암의 발생과 운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암의 발생과 운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암은 여전히 우리 삶을 위협하는 존재이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암 치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암 치료 과정에서 운동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암종과 운동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로 운동이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의 발생과 운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고 암을 예방하는 운동을 생활화하여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1. 암과 운동, 어떤 관계가 있을까?

1-1. 운동이 암 예방에 효과적일까?

예) 암과 운동에 대해 사례를 한 가지 들어봅니다. 40대 중반의 김OO씨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대장암 초기 단계라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가족력도 없었고, 특별한 증상도 없었기에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부분에서 특히 강조한 것이 바로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운동이 암 예방과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단순히 건강에 좋다는 막연한 정보가 아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암 발생 원인과 위험 요소

2-1. 암은 왜 생길까?

암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분열하면서 형성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전적 요인: 특정 유전자가 암 발병 확률을 높임. 즉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함
• 환경적 요인: 공해, 방사선,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 발암 물질 노출 
• 생활 습관: 흡연, 음주,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
• 기타 요인: 연령, 성별, 면역력 등

2-2. 운동 부족과 암 발생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운동 부족이 초래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만 증가: 과체중과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킴
• 호르몬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 증가
• 면역 기능 저하: 면역세포의 활동 감소

즉, 운동 부족은 암을 유발하는 여러 요소를 증폭시킵니다.

2-3. 운동과 관련 있는 일부 암종을 살펴보면

- 대장암 (Colorectal Cancer): 운동과의 관계로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20-25%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전으로는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발암 물질과 노폐물의 체류 시간을 줄여주며, 체지방을 감소시켜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줍니다. 또한 면역 기능을 강화하여 비정상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유방암 (Breast Cancer): 운동과의 관계는 폐경 후 여성에서 특히 운동이 유방암 위험을 10-20%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폐경 전 여성의 경우 20-40%). 기전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에스트로겐 증가,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 등의 생리적 변화입니다. 운동 부족은 이러한 위험 요인을 악화시켜 유방암 위험을 높입니다.

- 전립선암 (Prostate Cancer): 운동과의 관계는 운동이 전립선암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기전으로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조절, 혈액 순환 개선 및 면역 기능 강화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자궁내막암 (Endometrial Cancer): 운동과의 관계로서 운동 부족은 자궁내막암 위험을 증가시키며, 신체 활동 증가는 위험을 30-40%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전으로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감소가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를 방지하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여 만성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 폐암 (Lung Cancer): 운동과의 관계로서 흡연자 및 비흡연자 모두에서 신체 활동이 폐암 위험 감소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기전은 폐 기능 개선 및 항산화 작용 증가, 염증 감소와 면역 기능 강화가 영향을 미칩니다.

- 췌장암 (Pancreatic Cancer): 운동과의 관계로 규칙적인 운동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기전은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으로 고 인슐린혈증과 관련된 발암 기전을 차단하고 만성 염증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체중 조절, 인슐린 저항성 감소, 호르몬 균형 유지, 염증 완화, 면역 기능 강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과의 연관성이 가장 명확하게 밝혀졌으며, 폐암, 전립선암, 췌장암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운동이 암 예방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3-1. 운동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

과학적으로 입증된 운동의 암 예방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진대사 활성화와 면역력 강화: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며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면역 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며 운동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줍니다. 또한 체중관리는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며 암 발생 위험 요인인 비만을 관리해 줍니다.

- 호르몬 균형 조절: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과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의 균형을 유지해 암세포가 성장할 환경을 차단합니다. 여성 호르몬은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인슐린은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  항산화 작용 증가: 운동은 신체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 세포 손상을 막고 암세포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4. 암 예방을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

4-1. 운동의 종류와 강도

예) 암 예방을 위한 운동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주당 권장 시간 150-300분 실행

- 근력 운동으로 맨몸 운동, 기구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등을 주 권장 2-3회 실행

- 유연성 운동은 요가, 스트레칭 등 을 주당 권장 시간 매일 실행

운동 강도 및 시간은 개인별 맞춤 운동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낮은 강도,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늘려가도록 합니다.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통한 암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달리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2. 실천 가능한 운동 루틴 예시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신체 활동이 이상적입니다.

예) 초보자를 위한 운동 루틴 

• 1주 차: 20분 걷기 + 스트레칭
• 2~3주 차: 30분 빠르게 걷기 + 가벼운 근력 운동
• 4주 차 이후: 40~50분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 병행

5. 암 예방을 위한 운동 실천

암의 발생과 운동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여러 측면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운동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건강 전반에 막대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운동으로 다져진 사람은 암 진단을 받더라도 치료 및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습관화해 보세요. 오늘부터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암 예방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