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에드센스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동기는 '부업을 통해 돈을 벌고자'하는 마음일 겁니다.
저는 사실 그 동안의 삶에서 얻은 독서 경험과 장기간 일을 하면서 얻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어쩌면 책을 한 권 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만한 생각이었지요. 어느 날 쇼팬하우어의 '문장론'을 읽고 즉시 접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2025년 1월 31일 유튜브 알고리즘에 저절로 나와서 저를 놀라게 한 것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돈도 벌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어요. 눈이 동그래졌지요. 시간이 많고 여유로운 상황인데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 돈도 벌 수 있다 라니.. 너무 좋았어요. 시간이 너무 아까웠거든요.
그래서 그 해당 내용의 수많은 유튜브를 섭렵하다시피 보았고, 학교 다닐 때처럼 노트필기를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노트 필기를 얼마나 꼼꼼하게 했는지 그걸 본 후배가 토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두꺼운 노트 1권 분량이었거든요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새로운 신세계였어요. 이런 세계를 이제야 알다니!! 였던 것입니다.
무작정 티스토리 만들고, 글 쓰고, 에드센스 신청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지금 이 상황이 된 겁니다.
그런데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때로 공격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닌듯하고,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나, 실제로 저에게는 어려움이 있더라구요..혼자서 하고 있기도 하고, 제가 쓰고자 하는 글들은 돈이 되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ㅎ
그렇지만 다른 블로거님들의 소중하고 잘 정리된 글을 읽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상식이 엄청 늘어나는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ㅎ
한가한 시간들! 빛나는 햇살, 아름다운 자연, 독서, 음악, 여유.... 이런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그러다 보니 오늘 아침에는 진심 '이런 마음'이 듭니다.
"바뀌는 계절 따라 옛 책 수북이 쌓아놓고
날 가는 줄도 모르고
달 가는 줄도 잊은 채
달력도 없이 문 닫아걸고
그렇게 한세월
건너갔으면 싶다."
- <정민> -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진심요!
경서를 읽기는 겨울이 좋다.
그 정신이 전일한 까닭이다.
역사서를 읽는 데는 여름이 적당하다.
그날이 길기 때문이다.
제자백가를 읽기에는 가을이 꼭 알맞다.
그 운치가 남다른 까닭이다.
문집을 읽자면 봄이 제격이다.
그 기운이 화창하기 때문이다.
- 유몽영·유몽속영(장조, 주석수)의 무려 1장 -
「내가 사랑하는 삶」 유몽영, 유몽속영
※ 「내가 사랑하는 삶 - 유몽영·유몽속영」 '숨어 사는 이의 꿈 그림자', 꿈꾸듯 흘러가는 인생의 강물 속에서 언뜻언뜻 그림자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상념들을 짤막한 잠언 형태로 기록한 글입니다.(장조, 주석수 지음, 정민 옮김)
옛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좁은 시야에 갇히지 않고, 총체적 삶의 자세를 견지했던 옛 작가들의 글에는 타성에 젖고 지적 편식에 길들여진 우리의 일상을 따끔하게 일깨우는 청정한 울림이 있습니다. 세상은 변해도 삶의 본질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삶」 정 민·안대희의 글에서
마무리
살면서 수많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4년 전쯤 「내가 사랑하는 삶」이라는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많이 구입해서 좋은 분들께 나누고 싶은 도서였는데 절판이더군요. 3배를 얹어 산 적도 있었어요.
이 책을 만나고 마음이 평안해지고 초연해지며 삶의 이치가 다 들어있어서 그걸 볼 수 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의 삶을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누고 싶을 정도였어요. 매일 들고 다녔지요.
그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블로그를 한동안 중단하고 독서를 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까 하는 유혹을 느껴봅니다!
구독과 공감 꾹~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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